August
21 2006
며칠을 망설이다가 드디어 히로시마에 가기로 결심했다. 올해로 벌써 4번째. 하지만 격년제인데다 마지막 것을
가지 않은 탓에 히로시마는 4년만이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으로 98년도부터 가게 된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 올해는 같이 동행하는 친구도 없고 하여 pass- 하려고
하였으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페스티벌로부터의 초대... 며칠을 망설이다 저질러버렸다. 초대라고
해봤자 경쟁작에 선정된 것이 아니라서 그다지 큰 의미도 없고 숙박비며 모든 경비 또한 전혀 지원받지 못하는
완전 자비행. 그러나 역시 guest ID는 탐이 난다. 흐- 그동안 얼마나 받아보고 싶었던 패스인가...
그러한 연유로 다시 히로시마를 찾다.
여러
번 갔던 탓에 잘 알고 있지만, 히로시마는 작은 도시라 페스티벌 행사기간 중 아무것도 할 껀덕지가 없다라는
것. 그리고 행사장 근처에는 변변히 먹을 곳조차 없다라는 것. 히로시마만 달랑 갔다 오기엔 비싼 비행기
값을 아깝기 때문에 어차피 백수라 스케줄이 한가한 나는 언제나 그렇듯이 다른 경로를 뒤져본다. 맨 처음은
오사카-교토-히로시마-도쿄-오사카, 두 번째는 오사카-히로시마-오사카, 세 번째는 후쿠오카-히로시마-후쿠오카.
히로시마로 가기 편리하고 경제적인 경로는 다해본 셈이다. 마침 친구가 도쿄에서 유학을 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들리면 좋을 거라고 내심 생각하고 있었지만 역시 히로시마와 도쿄의 거리는 각이 나오지 않았다. 흠...
이 때문에 얼마나 포기하고 계획하고 또 포기하고를 반복했는지... 도쿄로는 신칸센 비용이 비행기 값을 초월하기에
- 그렇다고 해서 16시간 걸려 야간버스를 탄다는 것은 뭔가 오버- 아무래도 결론은 포기. 결국은 가장
만만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사카로 낙찰. 행사일 3일전에 결정! 서둘러 비행기 티켓팅과 숙소를 알아보아야...
행선지를 두고 사투를 벌이던 며칠간 동안 계속 비행기
티켓 을 알아보고 있긴 했었다. 전화를 걸어 여행사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티켓을
구하는 방법이겠지만 질문하는 것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그마저도 귀찮음. 어차피 미리미리 예약하는 게 아니라면
값차이도 안날 것이고 하여 바로 인터넷에서 발권하였다. 의외로 손쉽게 티켓팅을 끝내고 나서 헐레벌떡 숙소를
찾아 헤매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에서 바로 호텔
예약 을 할 수 있는 곳들은 가격대가 비싼 편. 싼 곳은 전화문의나 팩스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뒤지고 뒤지다보면... 예전에 머물렀던 곳을 찾아보았다. 그때 친구가 예약을 했었었는지
나에겐 예약자료가 남아있지 않아서 대행해주는 사이트에서 계속 스케줄을 맞춰보았으나 이미 occupied!
비싼 곳을 해야 하나... 하고 마지막 희망으로 일어로 다시 검색결과, 자 체
사이트 발견! 더 저렴하고 안전하게 예약완료. 한마디로 Lucky!다. 이 여새를 몰아 오사카 숙소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예약완료. 자! 이제 가는 것만 남았다.
How
to find a Hotel in Hiroshima -
goo
広島 (일어) - 도시별 모든 호텔, 여관, 호스텔의 위치, 가격 검색가능.
jalan.net
(일어)
- 도시별 모든 호텔, 여관, 호스텔의 가격순 리스트업.
Hotel
28 HIROSHIMA 공식사이트 (일어,영어,중국어,한국어)
비즈니스
호텔급
사이트에서 회원으로 가입후 할인된 가격으로 직접 예약가능.
싱글룸 3400¥(세금포함), 더블룸 4000¥(세금포함)부터 ~
오후 3시부터 체크인, 오전 10시까지 체크아웃
방마다 개인 TV, 에어콘 설치
August 24 2006
비행기표를 늦게 예매한 덕에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첫날은 참석하지 못했다. 첫날에는 Opening과 함께 첫번째
경쟁작1이 상영되는 날이다. 그 이후, 관계자와 ID패스를 소지한 초청객들을 대상으로 ①
Welcome Party 가 있다.
August 25 2006
오전 9시 55분 인천공항 출발, 11시 20분 히로시마 국제공항 도착. 드디어 첫번째 일정이 시작되다.
공항에서 히로시마역까지는 공항버스로 약 1시간. 1,300¥. 역에서 호텔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소요. 히로시마는 전차와 버스가 운행되지만 호텔의 위치상 약간 애매. 지리를 익힐겸 운동도 할겸 걸어가기로
결정. 4년만이라 그런지 기억이 나는 곳들이 많긴 하지만 아직 다 기억이 나지않는다. 지도를 따라 잘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든 순간, 거의 다 찾아와서 내가 어딨는지 위치를 놓쳐버렸다. 땡볕에 두리번 거리다 지나가던
가족 일행을 붙잡고 물어보다. 'すいません。ここに 行きたいんですけど、私 今 どこなんですか。’ 그동안
일본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익혀왔던 일본어를 사용해 볼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지도를 본 주민들,
영문으로 표기된 지도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4-5명이 계속 토론을 해가며 한참을 헤메다. 흠... 역시
히로시마는 시골인가... 십여분동안의 토론을 통해 다시 방향을 잡다. 그리고 마침내 호텔에 도착하다. 거의
2시가 다 되었다. 그러나 체크인이 3시부터인 이유로 가방만 맡겨놓고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이 열리고 있는 행사장 Aster Plaza로 향하다. 이제부터는
기억이 훤한 손쉬운 길. 2002년도에도 이 호텔에 묵으면서 페스티발에 참석했었기 떄문. 행사장까지는 다시
도보로 약 20분. 언제나 내가 좋아하는 메인스트릿인 평화의 길을 따라 평화의 다리를 건넌다. 가장 걷기
좋아하는 적당한 거리다. 땡볕인것을 빼고 말이다. 아... 히로시마가 이맘때 이렇게 더웠던가...
행사장
사무국에서 ID를 발급받고 페스티발 책자와 그외에 몇가지 전단지들을 받았다. Guest ID를 받고 참석하기는
처음. 새벽부터 일어나 움직인 탓에 오늘 하루는 경쟁작2을 감상하며 가볍게 시작. 경쟁작 상영이 끝나고
나면 밤 9시 반이므로 ②
LAPPY Party 가 있다고 하였으나 택시를 타고 20여분 가야한다는 소리에
돌아올 길이 막막하여 그냥 호텔로 돌아갔다. 친구 하나가 오늘부터 히로시마 도착이라고 착각, 친구를 만나지
못해 조금 소침해진 나. 별 할일 없는 히로시마에서 3박4일간 혼자 놀 생각을 하지 조금 막막. 그러나
어쩌겠어... 어차피 혼자왔는데... 하며 자신을 추수리고는 호텔에서 열심히 다음날 일정을 연구하다. 페스티발
측에서 준 행사관련 이벤트 전단지를 하나 하나 체크하다 마침 내일 아침부터 미야지마 + 히로시마성 피크닉
투어가 있었다. 마침 내일 혼자서 미야지마에 다녀올까-했던지라 무지 가고 싶었지만 오늘 낮에 미리 예약을
했었어야 했던것이 맘에 걸렸다. 아까 진작 잘 살펴볼껄... 뭐. 내일 아침 일찍가서 물어봐야겠다...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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