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6 2006
아침부터 서둘러 샤워를 헀다. 내가 묵고 있는 싱글룸은 가격이 싼 대신 화장실과 목욕실은 공동의
것을 이용해야 한다. 각층마다 화장실과 세면실이 따로 있어 큰 불편함은 없지만 목욕실은 1층에 있어
조금 불편. 하지만 하루에 한번 이용할 뿐인걸... 우리나라같은 공중 목욕탕처럼 되어있어 탕에도
들어갈 수 있다. 남자는 사우나실도 공짜로 사용할수 있으나 남자직장인들이 주고객인 탓에 여성용 사우나는
없다. 공중 목욕실은 아침 7시-9시, 저녁 5시-새벽2시까지이다. 나는 아침에 샤워를 하는 타입으로
아침일찍 갔으나 시간대를 봐도 알수 있듯이 일본 사람들은 주로 저녁에 샤워를 하는 모양이다. 아침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
③
미야지마 + 히로시마성 피크닉 때문인지 아침부터 행사장에 외국인들이 몰려있고
행사스텝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다행이도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번호표를
받고 사람들을 기다린 후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총 3대. 40명씩 전부 스텝을 빼고도 120명이
움직이는 셈이다. 행사스텝는 버스당 4명씩.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관계로 한명이라도 미아가 생기지
않을까 조심에 또 조심. 나는 1호차에 탔으나 다른 버스들이 제대로 사람들을 태우고 도착할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했다. 뭐. 별로 딱히 바쁜것도 아니고 밖에 나올수록 여유를 즐길수 있는게
맛이라면 맛. 행사장에서 미야지마로 가는 페리를 타는 선착장까지 버스로 약 40분. 그리고 페리를
타고 15분이면 세계 3대 절경이라는 미야지마
에 다다른다. 배안에서부터 점점 가까워져가는 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커다란 문이라는 뜻의
오오토리이
. 세계 유산중 하나라고 한다. 사진으로만 보던 모습이 그대로 펼쳐졌다. 밀물일때는
바다위에 떠있지만 썰물일때는 걸어서 문까지 갈수 있다고 한다. 어느 것이 더 맛날까...?
선착장
앞 벤치터에는 사슴들이 돌아다닌다. 보통때는 온순하나 워낙 먹성(?)이 좋아서인지 사람손을 많이
타서 인지 사람들이 들고 있는 쇼핑백이나 티켓등을 뜯어 먹으려고 달려들곤 한다. 그래서 가이드들이
꼭 주의를 당부한다. 처음엔 웃고 넘겼지만 실제로 그런 광경을 쉽게 볼수 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이쯔구시마신자
를 거닐며 한가로운 땡볕을 즐기다. 그래도 덥긴 너무 덥다. 그늘과 땡볕의 온도 차이 역시 엄청나다.
그래서 다들 현지사람들은 모자를 쓰고 있나보다.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우기위해... 미야지마를 제대로
볼려면 산으로 올라가봐야하겠지만 일정이 있는 관계로 여기서 그만 점심을 먹고 30분간의 자유시간
후 다시 모여 단체이동을 했다. 점심은 기념상가들이 몰려있는 상점가중 한곳에서 점심벤또로 새우튀김,
닭튀김, 흰밥, 미소국등이 나왔다.
상점가
골목 골목들은 모두 지붕끼리 천으로 연결하여 그림자를 만든다. 땡볕과 그늘의 온도차는 엄청나기에
하늘을 덮은 것만으로도 시원한 효과를 볼수 있다. 모든 일정에 드는 비용은 행사측에서 지불, 외국
게스트에 대한 배려이다. 다시 페리를 타고 버스를 타고 히로시마성으로 향했다. 처음 갈때는 스위스에서
온 press관련자 아저씨와 같이 앉아 갔었는데 이번에는 스텝과 같이 앉아갔다. 다시 일어를 사용해볼수
있는 찬스!- 그래봤자 어차피 서로 어색하고 의미없는 대화뿐이긴 하지만... 히로시마성 은
예전부터 전단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가봤었던가 아닌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막상 올라가봐도 기억이
전혀... 아마 안가봤었던 모양이다. 하여간 피크닉 일정을 잘 마치고 행사장으로 돌아온 시각은 약
5시. 저녁을 대강 때우면 오늘의 경쟁작3을 상영할 시간이다. 친구가 다시 도착했는가 스텝에게 체크를
하고 경쟁작 할 시간대쯤 두리번 거리다 손쉽게 친구를 만나다. 피크닉 일정으로 많이 피곤했지만 아는
사람을 만나 조금 위안을 받다-. 그리고 경쟁작 상영 후 친구의 친구와 그리고 그 친구의 친구들과
다같이 오코나미야끼를 먹으러 시내로 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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